유통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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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축산물전문매장인 민속LPC의 축산물판매장 모습. 멀리 이동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의 소비를 원하는 소비 성향은 도심권은 물론 지방 소도시에까지 확산되면서 경북 군위에 위치한 이곳 판매점에서의 매출역시 30% 이상 증가했다.

신종바이러스 질병인 코로나 19는 국민들의 일반적인 사회생활은 물론 보건, 정부 정책에까지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2월 하순경엔 정부의 감염병 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국민들의 일상생활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등을 통해 외출 자제와 모임연기, 재택근무 확산 등 타인과의 접촉을 멀리하고 자제하는 모습으로 전에 없던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코로나 19는 일반인들의 생활패턴은 물론 비즈니스 분야와 소비 행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 19가 가져온 소비 행태 변화 가운데 한우고기의 소비와 가격은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인 소비행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전망해 본다.

명절 특수 지난 비수기에도 한우 값 ‘고공행진’

코로나 19로 국가경제는 전에 없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학생들의 개학 연기, 재택근무 확산, 모임 자제 등이 일상화 하면서 외식소비는 직격탄을 맞았고, 여행과 숙박, 항공은 물론 심지어 대중교통 이용률까지 급감하기에 이르렀다.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 속에서 3백만 두를 돌파한 사육두수의 증가세로 한우가격은 명절을 기점으로 큰 폭의 가격 하락이 현실화 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이 같은 예상과 달리 코로나 19 발생에도 한우가격은 2월 평균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이 kg당 1만 8천원 후반에 거래되는 등 고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의 개학 연기로 단체 급식 물량이 중단된 3월 들어서면서 다소 가격이 조정되긴 했지만 여전히 강보합세를 지속하면서 3월 첫째주 한우의 도매시장 평균 거래가격은 18,600원을 기록했다.

한우 유통업계가 설 명절 특수가 끝난 2월부터 3월까지를 한우소비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가격 동향은 더욱 이례적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더욱이 한우의 1++ 등급과 구이용 소비처인 외식 식당에서의 급감에도 불구하고 한우가격은 여전히 ‘건재’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가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한 2월 셋째주 도매시장 한우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19,000원을 넘는 등 명절 특수에 버금가는 가격까지 형성되면서 한우식당을 주 거래처로 하고 있는 육가공업체들 사이에선 “주문물량 급감속에 가격이 상승한다”는 볼멘소리가 심심치 않게 흘러나왔다.

사육두수는 증가했지만 출하물량은 감소. 왜?

한우가격이 이처럼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우선 공급량 감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2월 한 달간 작업한 한우도축두수는 46,847두로 작년 같은 기간 작업물량 35,382두 대비 32%(11,465두)가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2월은 설 명절 연휴로 인한 도축작업 일수가 적은 영향 때문인 것으로 실제 2020년 1월부터 3월 11일 현재까지 한우 도축물량은 총 154,900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155,505두) 0.4% 감소했다.

한우사육두수의 지속적인 증가와 과잉의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서도 출하물량이 감소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산지에서 한우 유통을 담당하는 관계자들은 “농장에 한우는 많지만 정작 출하할 물량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각 도축장마다 소 도축물량 확보를 위해 영농조합법인과 지역축협, 개인 농가들을 중심으로 출하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세지만 ‘충분한 물량 확보에 힘이 부친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공급과잉 불안감 속의 출하 기근 현상은 3월말까지는 이어질 공산이 커 보인다.

2018년 3월 김포와 안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당시 전국적인 가축시장 폐쇄와 이동중단 명령으로 송아지 입식과 거래가 전면 중단된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우 유통 관련 한 전문가는 “2018년 구제역 발생으로 3~4월에 입식될 송아지들의 거래와 입식시기에 공백이 생기면서 이들이 출하에 가담하는 3월까지 공급량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면서 “정상적인 가축 시장 운영과 송아지 거래가 이뤄진 2018년 4월달 이후부터의 거래분량이 정상적인 수준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사실상 전국 89개의 가축시장 휴장 역시 당장의 소 출하 물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큰 소를 출하해 송아지를 사서 넣는 비육농가의 경영 특성상 가축 시장이 휴장된 상태에서 큰소를 빼고 마냥 빈 우사만 돌보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출하를 미루는 농가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송아지 가격으로 인해 암소의 비육과 출하가 감소한 것도 공급물량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한우 도축두수 중 암소 비중은 올해 들어 43.5%까지 감소한 가운데 1세 이상 가임암소 두수대비 도축률은 2월 들어 20% 이하로 하락하는 등 최근 몇 년을 통틀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시장이 본격 휴장되기 직전인 올 1월 6~7개월령의 수송아지 가격은 평균 396만2천원으로 4백만원 가까이 호가하면서 전년대비 9.1%가 뛰었다. 높은 송아지 거래가격만큼 번식농가들의 사육심리가 고조되면서 예년에 비해 도축되는 암소의 출하물량이 준 것도 공급물량 감소의 배경이 되고 있는 셈이다.

코로나 19사태 이후 외식보다 집밥을 즐기는 가족이 늘면서 대형마트의 신선식품 매출은 물론 정육점 및 SSM의 한우매출이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사태 이후 외식보다 집밥을 즐기는 가족이 늘면서 대형마트의 신선식품 매출은 물론 정육점 및 SSM의 한우매출이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소비 감소 불구 가정소비 증가. 한우값 ‘견인’

공급물량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큰 폭의 감소로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우가격을 지지하는 또 다른 한축은 소비증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매출 감소 등 가장 직접적 영향을 받은 분야 중 하나는 외식분야로 꼽힌다.

한우전문식당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지방의 한우전문식당은 물론 서울 및 수도권의 경우 한우식당의 방문자수와 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장동 육가공업체 및 한우전문식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코로나 발생이후 한우전문식당의 매출은 최소 30%에서 최대 80% 까지 감소했다.

한우 식당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지방 소도시의 경우 매출 감소폭이 서울 등 대 도심권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도심지의 유명 한우식당의 경우 직장인들의 회식과 단체 모임이 크게 줄어 당장의 매출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외식분야에서의 한우고기가 마이너스로 직격탄을 맞은 반면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패턴 변화는 한우가격을 지지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식 대신 집안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면서 온라인에서의 한우 매출 증가는 물론 대형마트와 SSM(슈퍼수퍼마켓), 정육점 등에서 한우를 포함한 신선식품 매출이 코로나 발생 이전 대비 크게 증가했다.

쿠팡과 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업계의 전통 및 신흥강자들은 물론 SSG와 롯데마트몰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의 신선부문 매출은 이미 자체 물류센터가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대면 접촉을 피하는 소비심리는 온라인에서의 매출 증가는 물론 가까운 곳에서의 구매를 선호하는 소비 심리 확산으로 동네 상권의 SSM(슈퍼수퍼마켓)과 정육점의 한우매출이 이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더욱이 코로나 발생 이전부터 멀리 나가지 않고도 집 앞에서 모든 것을 경험하려는 소비 심리가 확산되면서 ‘슬세권(슬리퍼와 ○세권의 합성어로 슬리퍼처럼 부담 없이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주거권역을 의미함)’이 주목 받던 가운데 금번 코로나 사태는 이 같은 소비트렌드를 더욱 확장시킨 측면이 커 보인다.

유광준 마장한우협동조합 이사장은 “모임과 외출자제로 외식 소비가 크게 줄면서 한우전문식당의 경우 많게는 80%까지 매출이 줄어든 곳도 있다”면서 “이와는 반대로 정육점이 입점한 중소형태의 슈퍼마켓과 정육점에서의 주문량은 이전 수준을 유지하거나 혹은 크게 증가한 곳이 많다”고 말했다.

대형 유통 매장들도 코로나 19로 때 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외식보다 집밥을 즐기는 가족이 크게 늘면서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큰 폭의 매출 상승기를 맞은 것이다.

문주석 이마트 축산팀장은 “사라진 외식과 개학 연기 등의 외부 영향이 모두 가정 내 소비로 흡수되고 있는 양상”이라면서 “대형마트의 경우 의류와 생활용품 등 비식품부문의 경우 매출이 초토화될 정도로 급감한 반면 한우를 비롯한 축산물과 수산과 채소, 과일 등 신선분야에서의 모든 매출이 코로나 발생 이전대비 15%이상 신장했다”고 말했다.

문 팀장은 특히 “한우의 경우 외식 지출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한우 등심을 즐길 수 있다는 소비심리 영향 등으로 등심과 채끝, 안심 등 구이용 부위를 비롯해 국거리와 불고기 등 정육까지 고른 매출 분포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한우의 고정 소비층과 충성 고객은 건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욱 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 경매실장은 “한우식당 매출이 급감했음에도 불구하고 1++등급을 중심으로 여전히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등급제 개편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고급육 소비층이 유지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면서 “코로나 19로 인해 외국 여행의 잠정 중단, 사회활동 자제 등으로 한우고기를 소비할 여력이 있는 중산층들이 한우고기 소비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 된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의 축산물전문매장인 민속LPC의 축산물판매장 모습. 멀리 이동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의 소비를 원하는 소비 성향은 도심권은 물론 지방 소도시에까지 확산되면서 경북 군위에 위치한 이곳 판매점에서의 매출역시 30% 이상 증가했다.

국내 최대의 축산물전문매장인 민속LPC의 축산물판매장 모습. 멀리 이동하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의 소비를 원하는 소비 성향은 도심권은 물론 지방 소도시에까지 확산되면서 경북 군위에 위치한 이곳 판매점에서의 매출역시 30% 이상 증가했다.

외식소비 VS 가정소비. 한우유통업계 ‘엇갈린’ 명암

전체적인 한우의 소비를 놓고 볼 때 외식분야에서의 감소한 소비는 가정 내 소비증가로 이어지면서 높은 한우가격을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코로나 발생으로 인해 가장 큰 영향권에 있었던 만큼 다른 지역보다 구이용 부위에 대한 적체현상을 호소하는 업체들이 적지 않지만 전체적인 한우업계를 놓고 볼 때 코로나 19로 인해 이전과 큰 차이가 없거나 혹은 외식에서의 소비 감소를 만회할 만큼 가정용 소비 증가가 매우 큰 폭의 상승을 보이고 있다.

외식 소비 감소, 가정용 소비 증가 등 업태별로 나타난 소비 명암(明暗) 속에 거래처가 식당 중심의 육가공업체의 경우 심각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반면, 정육점 및 SSM에 주요 거래처를 둔 육가공업체와 중도매인들은 한우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설 성수기에 출하를 놓친 한우농가들 역시 마찬가지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높은 가격으로 명절 특수가 아닌 비수기 출하기에도 명절에 버금가는 가격 호황을 누리게 됐다.

반면, 서울과 도심권의 주요 식당을 주요 거래선으로 두고 있는 육가공업체와 중도매인들은 매출과 주문 급감 속에 가정용 소비 증가로 한우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곡선으로 그리면서 심각한 경영난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업체도 적지 않다.

‘코로나 19’가 가져온 한우고기의 업태별 소비형태 변화는 금번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이전의 형태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 그리고 지금과 같은 온라인 쇼핑 활성화 등 비대면 소비행태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는 의견이 대비되고 있어 쉽게 전망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하광옥 중앙대 유통산업학과장은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 물건을 구입하는 비대면 소비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19로 그동안 온라인을 경험하지 못했던 소비자들까지 비대면 소비처로 빠르게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고 내다봤다.

반면, 이마트 문주석 축산팀장은 “식품부문 가운데 특히 한우의 경우 직접 상품을 보고 선택하려는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여전히 매우 강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오프라인의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하기는 어려운 구조라고 본다”면서 “온라인의 지속 신장을 예상할 수 있지만 금번 코로나 사태에서 나타난 것처럼 배송물량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던 만큼 선발업체와 후발주자들 모두 배송과 자체적인 물량 확보 능력에 따라 앞으로의 성적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 19는 한우업계 전체를 놓고 볼 때 외식에서의 소비 감소분을 가정소비가 이를 메우면서 가격은 오히려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중도매인들의 경우 주요거래처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양상이다. 식당이 주 거래처인 경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반면, 정육점과 소형 슈퍼에 납품이 많은 중매인들은 이전에 비해 주문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코로나 19는 한우업계 전체를 놓고 볼 때 외식에서의 소비 감소분을 가정소비가 이를 메우면서 가격은 오히려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중도매인들의 경우 주요거래처에 따라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양상이다. 식당이 주 거래처인 경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반면, 정육점과 소형 유통시장 슈퍼에 납품이 많은 중매인들은 이전에 비해 주문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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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은 이른바 검은 호랑이띠의 해이다. 코로나19의 창궐 이후 2년여 동안 위축됐던 소비가 점진적으로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되는 해이기도 하다. 지난해부터 꿈틀거리던 소비심리가 올해 본격적으로 회복국면에 들어 설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소비는 기본적으로 가처분소득과 소비성향이 어떻게 만나야 하는 가에 대한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지난해 소비는 가처분소득보다는 소비성향의 정상화가 전체 소비의 증가를 이끌었다. 코로나19에 대한 소비자의 민감도가 무뎌지는 상황에서 평균소비성향은 2019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코로나19 시대에 유동성 장세가 시작되면서 상승한 부동산 등의 자산가치의 반등이 소비성향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는 것이다.

다만, 가처분소득의 증가율은 둔화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2분기에는 역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년도 재난지원금 기고에 따른 영향이다. 하지만 이를 제외해도 전년도 중간 단계 수준의 가처분소득 증가율 추이 대비해서 지난해에는 증가율이 낮아진 것이 사실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부진했던 고용지표의 부진의 영향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부터 순감세로 전환했다. 감소세는 올해도 이어지는 모양새이다.

코로나19에 영향이 컸던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는 여전히 순감세를 지속하고 있다. 변수는 있지만 위드코로나 전환에 따른 해당 업종의 회복이 기대되는 올해의 취업자 순증세는 다소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시휴직자의 수도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는 모양새이다. 물론 오미크론과 같은 변종 바이러스의 출몰은 취업자 증가에 제동을 거는 요소로 받아들여진다.

아울러 최근 나타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그에 따른 금리 인상 사이클 진입은 아무래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인플레이션의 성격이 수요견인형 인플레이션이었다고 하면 우려가 크지 않겠지만, 공급망 차질에 따른 비용인상형 인플레이션이어서 부담이 크다.

여러 나라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의 장기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은 아직 유효하다. 테이퍼링 등이 진행되고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의 시기를 앞당기는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은 결국 실질 가처분소득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리 인상은 가계부채가 1800조원을 넘어서는 상황에서 이자에 대한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 금리 인상이 자산 가격의 조정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소비심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백화점 | 보복 소비는 끝났지만

백화점은 2021년도에 사상 최대 실적과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에서는 백화점이 지난해 18.4%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내다봤다.

최윤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0년도에 코로나 악재에 기반 한 기저 효과와 명품을 포함한 전 품목군에서의 유통시장 보복소비 효과가 뚜렷했다”고 진단했다. 백화점의 이 같은 높은 성장률은 올해에는 부담스런 조건으로 다가온다. 최 연구원은 “백화점 업황의 점진적 정상화를 가정하면, 역기저 부담은 불가피한 셈”이라고 올해를 내다봤다.

하지만 해외 명품, 스포츠 의류 등 특정 카테고리에 대한 구조적 성장 기대는 유효하다는 것이 시장의 진단이다. 코로나 특수에 따른 일시 매출 증가가 아닌, 의류복의 종류 자체에 대한 수요 확대에 기반을 두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가심비 소비 성향에 따른 명품 카테고리의 성장은 백화점 외형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애슬레저 트렌드 지속에 따른 스포츠의 강세도 지속되겠다”면서 “글로벌 주가 흐름 또한 럭셔리 및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가 경쟁 우위를 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마디로 백화점의 경우 올해 소비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질적으로는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는 의미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백화점의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은 또 있다. 이진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의) 2021년의 매출 성장률 트렌드를 보면, 코로나19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9월 이후의 2019년 대비 매출 성장률이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와 같은 트렌드가 지속될 경우, 올해 상반기까지는 최고점의 중간 수준의 성장률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백화점은 2022년 소비 시장의 불확실성에 있어 최전선에 노출돼 있는 업태”라면서 “특히 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 가치의 위축이 나타날 경우 그 부담이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매출 성장에 있어서는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지만,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의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판단의 근거로 그는 20년과 21년까지는 저마진 카테고리인 명품과 가전 카테고리가 고마진 카테고리인 의류·잡화보다 매출 성장이 뛰어난 모습이 나타난 점을 들었다. 가전 카테고리의 매출 둔화는 이미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 등에 따라 명품의 매출 성장률이 높아진 기저에 의해 둔화되는 현상도 있다. 그러나 이를 대신해서 의류, 색조 화장품 등의 소비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대형마트 | 가공식품 판가 인상 기대

대형마트는 성장률만 놓고서 보면 지난 2021년이 최고의 해였다.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내식 수요 특수가 지속되며 성장을 시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대형마트들의 매출액이 34조7000억원에 이르며 2.6%의 연간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올해다. 2022년은 대형마트 실적의 피크 아웃이 예상된다. 시장일각에서는 올해 외식 수요의 점진적 정상화를 가정한다고 해도 역기저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예상매출 성장률을 -3.8%로 예상한 곳도 있다.

역성장 전망과 관련해서 최윤희 연구원은 “쿠팡, 마켓컬리, 오아시스와 같은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트래픽 이탈이 구조적인 가운데 코로나 특수 제거가 더해지는 탓”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역기저 효과를 감안하고도 소폭 성장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대형마트 업계가 가공식품 판가의 인상 사이클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에 방점을 찍은 전망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시장분석에 따르면 올해 대형마트는 l~2% 수준의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이마트의 경우는 5% 이상의 성장률이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나타났던 높은 성장세가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 셈이다. 올해 대형마트가 가공식품 중심의 판가 인상을 본격화하고, 이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해서이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해 2분기부터 대형마트의 기존점 성장률이 큰 폭으로 반등한 이유를 단순히 내식 수요의 증가라고보기는 어렵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이진협 연구원은 “내식 수요가 실제로 증가했다고 할지라도 20~21년의 배달앱 시장의 고속 성장을 보면, 외식 수요가 온전히 집밥을 지어먹는 수요로 이어졌다고 연결 짓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감이 컸던 지난해 1분기보다 공포감에 있어 둔감해지는 시기였던 2분기의 대형마트의 기존점성장률이 좋았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대형마트의 매출 성장을 물가와 연관을 짓는 것이 맞춤하다고 본 것이다. 이는 지난해 2분기부터 신선식품의 가격이 급등한 것이 한 몫을 했다. 물가의 상승이 대형마트의 기존점성장률을 이끌었다고 보는 것이 합리이라는 것이다. 다만 2020년의 높은 기저로 인해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신선식품의 가격이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대형마트의 성장률이 내년부터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다. 신선식품의 가격이 꺾이는 것이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가공식품의 판가 인상 행렬이 본격화된 것이 이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난해 하반기의 모습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10년의 신선식품 가격 급등에 대형마트의 매출은 2010년 호조를 보였다. 신선식품의 가격은 높아진 기저 영향으로 2011년 하반기부터 하락 반전했는데, 이 시기부터 가공식품 물가의 상승이 이를 상쇄해 2010년의 높은 기저에도 불구하고 2011년 대형마트의 기존점성장률은 2%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모습이 2022년에도 다시 한 번 재현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면서 “수익성 측면에서 신선식품 보다는 가공식품이 우위에 있기 때문에 상승을 이끄는 드라이버가 가공식품이 된다는 것은 마진율에 있어서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편의점 | 객단가 잡아야 미래있다”

코로나19는 모든 유통업태에 어떤 식으로든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편의점만큼 호재와 악재가 공존했던 업종은 없다. 홈술 트랜드와 같은 이른바 ‘집콕’ 문화가 강화된 것은 편의점에 분명히 호재였다. 하지만 학생들이 유통시장 등교를 하지 않아서 오는 악재도 매우 큰 영향을 주었다. 자연스럽게 지역별, 입지형태에 따라서 개별 편의점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렸다.

물론 편의점 전체 업태로 보면 편의점간 악재와 호재의 상쇄로, 그만큼 타 업태 대비 코로나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지난해 편의점 음료·주류 월평균 매출 성장률은 11.5%에 이르렀다. 주류 특수가 확인된다. 올해는 코로나 특수가 점진적으로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는 정상 등교에 대한 기대로 사라진 특수를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 또 시장에서는 편의점을 유통 업태 내에서 양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일한 업태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실제로 점포 순증(편의점 3사 점포 수: 2018년 3만6000개  2019년 3만8000개  2020년 4만개)과 객수 유입에 기반 한 외형 성장을 시현한 덕이다. 긴급 소비 성향이 강한 탓에 점포 수가 많을수록 고객 접점 확대에 유리하다. 이는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다. 다만 이제는 양적 성장의 폭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미 한국의 점포당 인구수가 일본을 하회한지 오래다. 한국 편의점의 과밀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객수 성장률과 점당 매출액 모두 줄고 있다. 전문가들은 “‘객단가’를 잡아야 미래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최윤희 연구원은 “식품에서의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편의점이 채널간, 상품간 차별화가 가능한 유일한 품목이기도 해서이다. 여기에 식품은 수익성도 좋다. 식품 마진율은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담배의 마진율 대비 3배 이상 높다.

상권 특성에 따른 매장 내 체류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최 연구원은 “온라인으로의 객수 이탈을 방어하기 위해 압도적인 점포 수를 기반으로 다양한 집객 전략을 펼쳤던 게 편의점”이라며 “이제는 편의점도 고객의 체류시간을 증대할 유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면세점 | 매출회복 키워드 ‘따이공’​​​​​​​

시장에서는 올해 면세점의 회복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전반적인 전망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확대되기 이전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팬더믹 상황으로 나아간 2019년에 해외여행과 더불어 면세점 역시 사실상 셧다운을 경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2년의 코로나19 대응은 당시와는 같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놓고 보면 2019년 개별 관광객 매출의 3분의1 회복을 가정해, 2022년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73억달러로 전망하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

메리츠증권은 이 같은 성장이 전년에 비해서 12.2%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본다는 의미다. 전제는 있다. 무엇보다 따이공, 일명 중국의 보따리장들의 매출이 전년에 비해서 10%는 성장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따이공은 근래 면세점 최악의 시기인 2019년도에도 90% 전후한 매출을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들의 매출이 전체 면세점 매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최윤희 연구원은 “2022년 국내 면세점 시장은 ‘성장’ 보다는 회복을 기대하는 편이 낫겠다”면서 “코로나 시대에 전세계 1위로 도약한 중국 면세점은 한국 면세 사업 모델과 유사한 발전 경로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연구원은 “따이공 의존도가 사실상 100%에 육박하는 어려운 영업 환경에서 국내 면세점은 이미 매출 증가를 위한 비용 지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올해 2분기부터는 해외여행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재개될 것이라는 전제에서, 이 시기부터는 면세점의 글로벌 리오프닝 모멘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진협 연구원 역시 중국의 영향에서 국내 면세점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 동의한다. 이 연구원은 “한국 면세점 사업자들의 매출 성장은 사드 보복과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 등의 이슈가 아니라고 할 경우에는 중국의 소비 성장률과 괘를 같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연구원은 “중국 소비 성장률과는 별개로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공항의 트래픽 확대, 그에 따른 매출 확대가 면세점업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내점에서 따이공 대비 면세점의 바잉파워 확대로 수익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이하 축평원)은 오는 16일 축산유통의 변화 양상과 시사점을 공유하는 ‘제1회 축산유통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축산유통포럼은 정부기관, 학계, 업계 등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하여 ‘위드 코로나 시대, 축산유통 시장의 변화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합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의 △유통트렌드 △소비트렌드와 △동물복지 △AI·빅데이터 △축산물 온라인 판매 등 시의적절한 안건을 다루며,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행사 당일 1부에서는 이종근 대표(육그램)가 '푸드테크로 보는 축산 커머스의 미래'를, 노은정 교수(동국대)가 '마켓 5.0 시대의 유통·소비의 변화와 시사점'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2부에서는 안형철 유통시장 대표(돈마루)가 '동물복지 인증사례 및 개선 방향'을, 경노겸 대표(한국축산데이터)가 'AI·빅데이터 축산업 활용 현황 및 발전 방향'을, 신재관 BM(쿠팡)이 '온라인 축산물 시장의 변화 및 성장'을, 이동민 교수(강릉원주대)가 '위드코로나 시대 축산물 소비트렌드' 등을 제목으로 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후 패널토론을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됩니다.

포럼은 온라인(행사 플랫폼 또는 축평원 유튜브) 및 오프라인(축평원 1층 세종홀)으로 동시 진행되며, 오는 15일까지 관련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온라인 참여에 대한 사전접수와 사전질의를 받습니다. 사전 접수자에 한해 포럼 주제발표 내용을 정리한 책자가 제공됩니다.

장승진 원장은 “이번 포럼은 축평원이 지난 7년간 수행해온 축산물유통정보조사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라며 “전문가의 시선으로 축산유통 현황을 분석하고 흐름을 진단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참여와 관심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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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간 HOT 이슈

카길애그리퓨리나, 창립 55주년 기념 ‘쓰담쓰담 플로깅’ 캠페인 진행

5월부터 한 달간 쓰레기 줍는 환경보호 ESG 활동. 55개팀 430여 명 임직원 참여

카길애그리퓨리나(대표이사 박용순)가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지난 15일 창립기념식을 진행하고, 환경 보호 ESG 활동으로 한 달간 ‘쓰담쓰담 플로깅’ 캠페인을 실시했습니다. 플로깅은 ‘이삭 줍기’를 뜻하는 스웨덴어 ‘플로카 우프(Plocka upp)’와 달리기를 뜻하는 영단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을 말합니다. 최근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지키는 활동으로 인식되면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쓰담쓰담 플로깅’은 카길애그리퓨리나의 창립 55주년을 기념한 ESG 활동입니다. 5월부터 6월까지 총 55개의 팀, 43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했습니다. 국립국어원이 ‘플로깅’을 대체할 우리말로 ‘쓰담달리기’를 선정한 점을 고려해 캠페인명은 ‘쓰담쓰담 플로깅’으로 명명했습니다. 박용순 대표이사는 “55년간 동물영양 축산 분야에서 선도적인 제품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 왔다"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고객중심과 현장중심의 정책을 유지 발전시키고 특히 고객 중심의 고도화된 정책 추진과 함께 환경, 사회 공헌 분야도 살피며 ESG 경영에 선도적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이근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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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유통시장에서도 올해 최저임금을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뽑았다 .

농식품신유통연구원 ( 원장 김동환 ) 은 지난달 28 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e 신유통 독자 , 기자 등을 대상으로 2019 년 10 대 농식품 유통이슈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

신유통연구원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장 이슈로 선정된 부분은 ‘ 최저임금 ’ 이 선정됐다 .

현재 많은 품목이 자가 노동력 부족으로 임노동 혹은 외국인 근로자에 의존하고 있으며 최저임금 상승의 여파로 농산물 생산비가 증가해 농가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

또 최저임금 상승과 경기침체로 외식업체 경기 악화도 10 대 이슈에 선정됐는데 외식업체 경기 하락은 근로시간단축에 따른 소비 감소 , 최저임금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 과당 경쟁 구조에 놓인 외식엄체가 경기마저 하락함에 따라 폐업하는 업체가 속출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신유통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무 ‧ 배추의 가격하락도 소비침체가 단초가 됐을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

아울러 PLS 전면 시행에 다른 산지의 혼선 가중 , 농식품 온라인 판매 확대 , 스마트팜 혁신밸리 추진에 따른 기대와 우려 교차 유통시장 등이 올해 중요한 이슈일 것으로 응답했다 .

김동환 원장은 “2019 년 농식품 유통시장의 주요 키워드는 ‘ 최저임금 인상 ’, ‘ 경기침체 ’ 등이며 이는 2018 년 ‘ 가정간편식 ’, ‘ 청탁금지법 ’, ‘ 가격급등락 ’ 등과는 대비된다고 전했다 .

이밖에도 ‘ 쌀 목표가격 결정 얼마까지 가능할까 ’, ‘ 다양한 신품종 과일 소비 확대 ’, ‘ 계란 산란일자 표기 , 정부 ‧ 농가 대립각 ’, ‘ 농협의 농가소득 5000 만원 달성 귀추 주목 ’ 등도 순위밖 이슈로 선정됐다 .

한편 이날 신유통연구원은 농식품 수출활성화를 위해 2017 년 발족한 농림축산식품부 수출전략기술개발사업 수출연구사업단의 총괄사업단으로 지정 ‧ 운영되는 것과 관련해 △ 수출유망품목의 수출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장애로 ‧ 장애요인 발굴 △ 기술개발을 통한 현장애로 요인 해결 △ 품목별 시장분석 및 마케팃을 통한 실제 수출 촉진 등의 역할을 수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특히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MOU 를 통해 수출연구사업단의 수출 성과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되며 연구개발 3 년차 (2019. 5. ~ 2020. 2) 부터는 수출연구사업단의 실제 성과가 도출될 예정으로 실제 성과 및 추진 경과 등에 대한 홍보를 이어갈 유통시장 것이라고 전했다 .

농업회사법인 일품한우(대표이사 김치영·이하 일품한우)에 대해 많은 사람이 궁금하다고 말한다. 유통업체라고 하기에는 농가와 너무 가깝고, 가공업체라고 하기에는 그 활동 범위가 너무 넓다. 무엇보다 경북 영천과 충북 청주, 두 곳의 작업장과 대구시에 있는 1곳의 사무동이 일품한우가 가진 영업장 전부다. 하지만 이곳에서 뿜어내는 에너지에 업계는 놀라고 있다.

지난 1년간 일품한우를 통해 유통된 한우는 1만2천두, 매출액은 1천2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렇게 작은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일품한우에 대해 많은 소문이 돈다. 숨겨진 비결이나 든든한 뒷배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일품한우 이경분 전무이사는 “여러 곳에서 우리를 방문해 주셨다. 우리가 어떤 특별한 기술이나 방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알아보기 위해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결국 그분들이 기대하는 것은 찾지 못하고 돌아간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에겐 그분들이 찾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치영 대표는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비결이라고 잘라 말한다.

김 대표는 “우리는 매일 작업장에서 평균 한우만 50두 이상을 작업한다. 지금이 오전 11시쯤이니까 지금도 한참 작업이 진행 중일 것이다. 그런데 지금 작업하고 있는 제품 중에 적어도 절반 이상은 이미 팔린 상태다. 갈 곳이 정해져 있다. 그래서 우리는 큰 창고가 필요 없다. 많은 재고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우리의 노하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체-농가, 불신…‘동상이몽' 타개해야

많은 사람이 부러워하는 실적을 내고 있지만 특별함은 없다며 김치영 대표는 말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축협에 입사해 한우개량관련 업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한우와의 질긴 인연은 어쩌면 이때부터가 시작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 인공수정의 필요성을 전파하고, 농가들을 찾아다니며 직접 인공수정 시술을 하는 것이 그의 업무였다. 이후 잠시 금융업무를 거쳐 대구경북한우조합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면서 한우와의 인연이 깊어졌다.

김 대표는 “한우 현장에서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몸을 담으면서 불합리한 것, 또는 부조리한 것이 너무 많다고 느꼈다. 답답한 것은 그것을 고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협동조합의 조직적 한계로는 문제를 개혁해 나갈 수가 없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그가 집중한 부분은 도축과 가공, 유통이다. 한우가격과 관련된 이슈가 나오면 항상 빠지지 않고 따라오는 것이 바로 유통마진이 과도하다는 뉴스다.

농가는 유통업체에 대해 항상 불신을 갖고 있고, 업체들은 업체들대로 농가에게 불만이 많다. 협력관계에 있어야 할 두 주체가 동상이몽에 빠져있으니 산업의 미래는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김 대표의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도축과 가공, 유통과정에서 무언가 할 수 있는 일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고, 일품한우를 통해 그것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농가와 유통업체의 관계는 물론 한우산업 전체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농가에게 좋은 가격에 소를 매입하고, 식당과 정육점에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공급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가공과 유통과정에서 발생하고 있는 작은 누수를 줄이는 일,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일, 단 1%라도 수율을 올려 최고의 가치를 뽑아내는 일이며, 일품한우는 여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숨은 1%를 찾는다는 것

우선 가공 작업자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고, 소속감을 느끼도록 유통시장 유통시장 배려했다.

일품한우의 가공장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은 소속감이 남다르다. 회사의 핵심부서라는 자부심과 그에 맞는 대우를 회사로부터 보장받고 있기 때문이다.

1%가 얼마나 되겠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김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소 한 마리에서 1%의 수율을 올리면, 하루 50두를 작업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리고 1년 1만2천 두를 작업한다고 가정했을 때 그 수익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그것이 바로 일품한우의 가공장 직원들이 소 한 마리, 한 마리 작업에 집중하는 이유이고, 그 안에서 일품한우의 경쟁력이 만들어진다. 외부인들이 그렇게 궁금해하는 일품한우의 노하우는 다른 곳에 있지 않다.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직간접적 발생 이익 농가에 환원 선택

도축장을 직접 운영하지는 않지만 작업 물량이 많아지면서 도축장에게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는 부분도 많아졌다.

그렇게 발생하는 직간접적 추가 이익을 농가와 판매처에 환원하는 방법을 택했다.

김 대표는 “거래물량이 연간 1만두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도축장에서는 우리 업체의 합리적 요구를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이것은 긍정적 변화이며, 우리는 이렇게 발생하는 직간접적 추가 이익을 농가와 고객에게 환원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근출혈 발생에 대한 보상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가격 산정기준을 합리적으로 변경하면서 출하장려금을 인상하고, 등심단면적에 대한 인센티브를 도입해 최대 평균 가격의 3%까지 더 지급하는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판매방식에 대해서도 얼마든지 방법을 공개할 수 있다고 김 대표는 말했다.

일품한우는 매일 인터넷을 통해 현재 판매되는 36개 부위별 가격을 공개한다. 기준가격으로 주문을 받아 작업장으로 오더를 내리면 해당 작업장에서는 준비를 마치는 대로 배송한다. 총 12개 코스로 촘촘하게 짜여진 배송시스템은 실시간 관리된다. 일품한우는 대형마트나 백화점과 거래하지 않는다. 또한, 직접 식당을 하지도 않으며, 농장을 운영 하지도 않는다. 많은 유사 기업들이 농장이나 직영 식당을 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라 보여질 정도다. 일품한우의 거래처는 전국 각지에 4천여 곳에 달한다. 업계에서 궁금해하는 일품한우의 뒷배는 바로 이들일 것이다.

김 대표는 “회사 창립 초기부터 이어온 우리의 방식이다. 고객과 절대 경쟁하지 않는다는 것. 우리는 우리가 유통시장 할 수 있는 영역 안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생각했고, 그 기본을 지켜나가고자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품한우 세계시장 공략 선언

일품한우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한우 수출을 통해 산업의 활로를 열고, 수세에 빠진 한우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업계 모두가 사육두수 과잉에 대한 우려를 보이면서 감축을 위한 방법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있다. ‘왜 좀 더 진취적이고, 공격적인 생각을 하지 못할까?', ‘한우는 왜 30%의 자급률에 목을 매고 있으며, 미국은 어떻게 120%의 자급률에도 산업이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있는가?' 이런 질문들에 대해 답을 찾아야 한다”며 “한우자조금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한우수출 실적이 몇 년째 연간 40톤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것은 분명 우리가 하고 있는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반성해보고, 문제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홍콩에 집중돼있는 수출국을 다변화하면서, 일본처럼 당분간 강력한 수출 자율규제와 창구일원화로 장기적 대응을 해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신뢰도 제고를 위해 견실한 업체들을 선정해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현 상태에서 드러나는 한우수출의 문제점들에 대해 우리는 또 보여주려 한다. 일품한우가 한우수출에 나서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보여주려 한다. 우린 지금까지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주위에도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치영 대표는 한우는 우리 민족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 세대에서 잘 지키고 발전시켜 후세대에 넘겨주어야 한다는 사명을 가져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대표는 “한우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가능성은 현실이 될 수도 있고, 가능성에 그칠 수도 있다. 나는 일품한우가 한우산업에 기여를 하고, 한우산업을 통해서 관련자들이 행복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일품한우와 관계되는 농가와 고객, 직원들이 안심하고 이 산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궁극적으로 한우의 세계화에도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꿈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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