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트레이드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5월 27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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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신흥국들은 달러 캐리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브라질은 2009년 10월 외국인들의 외환거래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토빈세 1) 를 도입했다. 레알화 표시 채권과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에 2%의 거래세를 매긴 이후에 하루 평균 10억달러에 육박하던 외국인 투자액이 세제 도입 이후엔 3억달러 선으로 급감했다. 뒤이어 대만, 터키, 러시아 등도 외환거래에 제한을 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09년 11월 말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 유예(모라토리움) 선언 이후 금융시장의 불안성이 가중되고 있어 달러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KDI 경제정보센터

2009년 11월 4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기존의 제로 수준(0~0.25%)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상당기간 현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의 저금리 정책은 취약한 자국 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지만 약달러와 국제 상품가격 강세 추세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달러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국제금융시장에서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금리가 높은 나라의 채권, 주식, 원자재,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수익을 추구하는 거래를 말한다. 지난 수년 동안 글로벌 캐리 트레이드에서 조달통화는 대표적인 저금리 국가인 일본의 엔화 및 스위스의 프랑화 등이었으나,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미국 FRB의 초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미 달러화도 캐리 트레이드 활용되고 있다. 낮은 금리로 조달된 자금의 주된 투자처는 호주 및 뉴질랜드 같은 고금리 국가의 자산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신흥시장국가의 고수익 자산이다.
일반적으로 캐리 트레이드의 투자수익은 두 통화 간 금리차와 환율변동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면, 한국의 금리가 2%이고 미국의 금리가 0.25%인 경우 투자자는 두 국가 간 금리차인 1.75%포인트의 수익을 기대할 것이다. 그런데 원달러 환율이 투자를 결정할 때는 1,000원이었는데 투자를 회수할 때 1,100원으로 상승한다면 원화가치가 10% 하락하기 때문에 금리 수익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를 기준으로는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된다. 즉, 고금리통화의 환율이 절상될 경우 금리차익 이외에 환차익을 얻게 되며, 반대로 절하될 경우에는 금리차익에도 불구하고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최근 캐리 트레이드 재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색되었던 캐리 트레이드가 최근 금융시장 환경의 개선으로 재개되고 있다. 2008년 급등했던 채권투자에 대한 위험도 등 투자위험관련 지표(VIX, EMBI+ 등)들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위험회피(Risk Aversion) 성향이 완화되었고,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기준금리가 거의 제로금리 수준까지 인하되어 자금 차입에 따른 조달비용의 부담이 적어졌다. 2009년 현재 주요 국가들의 기준금리는 미국 0~0.25%, 일본 0.1%, EU 1%, 스위스 0.25%, 캐나다 0.25%, 영국 0.5%, 스웨덴 0.5%를 보이고 있다. 또한 캐리 트레이드의 주요 요건 중 하나인 환율의 변동폭도 향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세계 여러 국가들이 그동안 위기 캐리 트레이드 극복을 위해 시행한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의 결과로 시장 내 자금 유동성이 풍부해져 캐리 트레이드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저금리 기조를 이용하여 달러를 차입하여 경기 회복세가 빠른 아시아 국가들의 주식, 부동산 등으로 투자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확대되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정확한 실체와 규모를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미국 재무부의 국제자본 유출입자료(TIC)에 따르면 2008년 한해 6,641억달러가 유입된 반면 2009년 8월까지 5,096억달러의 자금이 미국에서 빠져나갔다.


달러 캐리 트레이드의 영향
자본이 풍부한 나라에서 그렇지 못한 나라로의 자본이동은 생산요소의 효율적 배분에 기여하고 투자를 촉진시킴으로써 세계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이끄는 데 기여한다. 캐리 트레이드 또한 국제 자본이동의 일종이기 때문에 이러한 순기능을 수행하는 측면이 있다. 실제로 최근 달러 캐리 트레이드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개발도상국들의 유동성 완화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2008년 대규모 외국자본 이탈로 폭락했던 자산 가격을 상승시킴으로써 금융시장의 정상화와 경제회복에 도움을 주고 세계 경제의 안정에도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캐리 트레이드는 투자대상에 대한 진정한 투자로서의 의미보다는 국가 간, 통화 간 차이와 환율변수까지 고려한 차익거래(arbitrage)가 그 본질이다. 장기투자보다는 단기적인 핫머니 성격을 띨 가능성이 높아 이런 자금이 몰려들면 투자대상국의 통화가치는 과도하게 오르고 이로 인해 수출 상품의 가격경쟁력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원자재, 주식, 부동산 등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이들 자산에 버블을 생성할 가능성이 있다.


달러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위험 및 대처
최근 달러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것은 달러 캐리 청산 시의 위험 때문이다. 향후 미국 FRB가 금리를 인상하면 차입한 달러의 조달비용이 증가하게 되어 해외로 빠져나간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급격히 회수될 수 있다. 이럴 경우, 투자국의 자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기업 및 가계의 소비 위축을 가져와 경제 회복을 저해하고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 또한 외화 유동성 부족 사태로 이어져 환율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고 회복세를 보이던 경기가 다시 침체하는 더블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여러 신흥국들은 달러 캐리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 브라질은 2009년 10월 외국인들의 외환거래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토빈세 1) 를 도입했다. 레알화 표시 채권과 주식에 대한 외국인 투자에 2%의 거래세를 매긴 이후에 하루 평균 10억달러에 육박하던 외국인 투자액이 세제 도입 이후엔 3억달러 선으로 급감했다. 뒤이어 대만, 터키, 러시아 등도 외환거래에 제한을 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09년 11월 말 두바이월드의 채무상환 유예(모라토리움) 선언 이후 금융시장의 불안성이 가중되고 있어 달러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슈크래커] 캐리 트레이드는 왜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떠올랐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에서도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청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국가에서 자금을 조달해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내는 투자 기법이다.

‘엔 캐리 트레이드’가 대표적이다. 1990년대 버블 붕괴 이후 경기 침체에 빠진 일본은 오랜 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했고, 다른 나라와의 금리 차이는 점차 벌어졌다. 2006년 기준 일본의 기준금리는 0.5% 수준이었던 반면 영국과 브라질은 5.0%, 13.0%였다.

투자자들은 엔화를 차입해 고금리 국가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에 나섰다.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일본의 주부 투자자들을 가리켜 ‘와타나베 부인’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는 세계 각국이 잇따라 금리를 낮추고,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달러 캐리 트레이드’가 활성화됐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는 저금리ㆍ고유동성이 캐리 트레이드를 이끌었다. 주요국들은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0)에 가까운 수준까지 내리고,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했다.

그런데 최근 캐리 트레이드 투자의 호시절이 저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들어 연준을 비롯한 세계 중앙은행이 긴축 카드를 꺼내들면서다. 지정학적 리스크 등 위험 요인들까지 더해지면서 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8일 국제금융센터는 캐리 트레이드 전략을 구성하는 조달, 운용, 환율 등의 세 가지 측면을 고려했을 때 캐리 트레이드의 중도 청산 가능성이 이전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우선 조달 측면에서는 단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차입 비용이 늘어났다. 달러 초단기 금리(SOFR)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종전 0.05%에서 0.3%까지 올랐고, 유로와 엔도 최근 단기 금리가 10bp로 상승하면서 조달 비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운용 수익률도 낮아지고 있다. 금리 상승과 위험 회피 성향이 강화되면서 자산 가격이 일제히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채권은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수익률이 크게 저하됐고, 주식 등 위험 자산은 연초 이후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

달러 강세에 따른 달러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의 환차손 가능성이 커지는 점도 부담이다.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단기간 내 대규모로 이뤄진다면 금융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높은 신흥국 자산을 대상으로 이뤄지는데, 캐리 트레이드가 청산되면 신흥국의 자산 가격이 급락할 소지가 있다.

청산 과정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국가의 통화 가치가 급등할 우려도 제기된다. 과거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과정에서 엔화 강세가 지속됐다. 달러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나타나면 달러 강세가 지금보다 심화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장기간 지속된 자산 가격 상승세로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며 “대규모 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위험 회피 성향을 자극해 자산 가격 하락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리 트레이드란 무엇인가! 캐리 트레이드 뜻과 엔 달러 캐리트레이드 개념

본 글은 캐리 트레이드란 무엇인지 캐리 트레이드 뜻과 엔 달러 캐리트레이드 Carry Trade 개념을 설명하는 글 입니다.

라는 용어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엔 캐리라고 하면. 일본돈인 엔화(YEN)를 이야기하는 것일테고.

달러 캐리라고 하면 미국돈인 달러(Dollar)를 이야기하는 것일텐데.

도대체 이 엔캐리와 달러캐리를 이야기하는 캐리 트레이드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캐리트레이드의 강점과 숨은 약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캐리 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해외의 통화를 차입하여, 차입한 금액으로 투자 하는 것을 뜻 합니다.

캐리 트레이드 Carry Trade 의 정식 영문 명칙은 Currency Carry Trade 입니다.

만약, 일본돈을 기반으로 캐리 트레이드 Carry Trade 를 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 캐리 트레이드가 되고, 미국돈인 달러를 기반으로 하면 달러트레이드가 됩니다.

또한 유럽돈인 유로를 기반으로 캐리 트레이드를 하면 유로 트레이드가 됩니다.

따라서 캐리 트레이드는 통화를 기준으로 결정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해외 통화를 차입하여 투자를 한다는 것입니다.

캐리 트레이드의 핵심은 환율의 차이를 기반으로 높은 환율을 형성하는 저금리 자금을 끌어들여 투자를 하는 것으로써 캐리 트레이드는 환율의 변동, 투자 대상의 수익 변동 등을 고려하여 적절한 시점에 매각함으로써 수익거두는 투자거래 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리 트레이드의 대표적인 형태가 바로 앞에서도 저금리 자금의 차입이라는 기본적인 투자 매커니즘을 넘어서 캐리트레이드는 통화가치의 차이로 인한 수익 역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예를들어, 1달러가 한국돈(원화)로 1100원에 대출금리 역시 2%로 한국의 5%보다 낮다고 한다면 분명, 금리적인 매력을 넘어서 통화가치 역시 매력적이게 됩니다.

왜냐하면, 100달러면, 한국돈으로 110,000으로 원래 1:1의 관계로 봤을때 100,000이어야 할 것이 환율이 오름에 따라서 10,000원이나 더 빌릴 수 있게 된 셈이니 말입니다.

똑같은 100달러라도 만원이나 더 빌려서 투자할 수 있다면 당연히 캐리 트레이드 통화가치에 따른 매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통화가치에 의한 매력까지 더해서 한국에서 10만원어치 주식을 살 것을 만원을 더 보태서 11만원어치 주식을 사서 더욱더 수익을 올리는 것이죠.

그리고 갚을때는 똑같이 100달러만 갚으면 되니 매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달러가 내려가서 1달러에 900원으로 내려간다면, 다시 100달러를 갚을때 90,000원만 필요하게 되므로 환율의 움직임을 적절하게 대응한다면 환차익에 의해서 투자수익과 더불어 수익이 늘어날 수 있는 매력을 발산한 것이 바로 캐리 트레이드 입니다.

한때, 일본의 금리가 사실상 없다고 하여 제로금리라고 불린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내와 많은 개인과 기관은 일본의 금융기관으로 부터 엔화를 차입하여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에 투자하여 수익을 거둔 뒤, 다시 차입한 엔화를 갚곤 했습니다.

이 엔캐리 자금은 주식시장에만 들어갔다고 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엔캐리 자금이 주로 활동을 한 영역 중 하나는 바로 부동산이죠.

일본계 자금이라고 하는 캐리 트레이드 많은 부분들이 바로, 이 엔캐리 자금 또한 포함된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이러한 것이 있죠.

개인이나 기관이 일본의 금융기관에서 엔화로 차입을 하여, 한화대비 높은 환율을 형성하던 엔화를 원화로 바꾼뒤, 이 자금으로 부동산을 사들인 것입니다.

빌딩이나 주택, 그중에서도 아파트 등을 사들인 뒤, 다시 엔화가 다소 떨어진 시점 부동산을 처분하고 마련된 한국돈(한화)를 엔화로 바꾼뒤 갚는 것입니다.

그래서, 특히 많은 개인들이 부동산투자시 엔화를 차입하여 한국 부동산에 투자를 하였을때 바로 이 엔캐리 자금은 주식시장에서의 유명세를 부동산 투자시장에서 더욱이 유명세를 올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캐리트레이드를 표면적으로 바라보면, 굉장히 매력적이고 쉬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대출기관의 대출 조건 및 금리 등이 해외로 캐리 트레이드 눈을 돌리면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들이 많으니까 말이죠.

그러나, 엔캐리자금, 달러캐리자금 등 수많은 종류의 캐리트레이드 자금은 바로 환율에 의해서 수익을 모두 날릴 수도 있고 오히려 수익이 아닌 손실을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캐리트레이드를 하기 위해 엔화를 빌렸다고 합시다.

엔화의 가치가 높은 반면, 금리도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빌려서 이 돈을 주식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에 투자를 하였는데, 투자 자체에서 일단 손실이 발생하고, 여기에 환율이 더욱 올라가면서 갚아야 할 돈 자체도 더욱더 많아진데다 대출금리마저 올랐다고 합시다.

그럼, 3가지의 캐리트레이드 장점(금리, 환율, 투자수익)이 곧 3가지의 캐리트레이드 단점이 되어 결국 손실에, 손실에, 손실을 더하며 더욱더 위험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캐리드레이드가 마냥 매력적인 존재가 아님을 알 수 있는 단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EDAILY 글로벌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133엔을 넘어선 가운데, 엔화 하락세가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해외 외환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엔캐리 트레이드가 확산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서다.

(사진=AFP)

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33.01엔을 기록, 2002년 4월 이후 20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엔·유로 환율 역시 장중 141엔을 넘어서면서 2015년 5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스위스 중앙은행까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엔캐리 트레이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국가의 자산에 투자해 차익을 얻고 난 뒤 빌린 엔화를 다시 갚는 매매 기법이다. 앞으로 엔화 가치가 더 떨어지면 그만큼 더 싸게 갚을 수 있다. 반대로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 손실을 입는다.

일반적으로 캐리 트레이드엔 저금리, 그리고 변동성이 안정적인 통화가 선호된다. 미국과 각국의 3개월 금리차를 각 통화의 예상 환율 변동률로 나눈 ‘캐리 리스크 비율’을 보면 엔화의 매력도는 유로, 스위스 프랑 다음으로 높다.

ECB는 2016년 3월부터 6년째 기준금리를 제로금리로 유지하고 있으며, 자체 예금금리도 마이너스(-) 0.50%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스위스 역시 2015년 1월부터 기준금리를 -0.75%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달 7월에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며 3분기 말까지 마이너스 금리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중앙은행도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금융·통화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시사했다.

이들 중앙은행이 제로금리 또는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경우 미국과 장기금리 격차가 가장 큰 나라는 일본이 된다. 일본은 단기금리를 -0.1%, 장기금리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국채 무제한 매입을 통해 0%로 유도하는 통화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6일 “일본의 임금 인상률이 낮아 경제 회복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엔화 약세는 긍정적 요인이며 통화 긴축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금리·금융완화 정책을 당분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야마토증권의 타다 켄타 외환전략가는 “ECB와 스위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플러스권으로 끌어올리면 헤지펀드 등 해외 투기세력의 캐리 트레이드 조달 통화가 유로나 스위스 프랑에서 엔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캐리 트레이드 수요는 아직까진 해외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따르면 투기세력(비상업부문)이 달러화 전환을 위해 엔화를 순매도한 규모는 1조 1800억엔(약 11조 1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2007년(2조 3500억엔)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향후 매도 포지션이 더 쌓일 여지가 충분하다고 닛케이는 지적했다.

아울러 엔캐리 트레이드 수요가 해외에만 있는 게 아니다. 2007년에는 일명 ‘와타나베 부인’으로 불리는 일본 가정주부 투자자들이 엔화를 팔아 호주와 뉴질랜드 등 고금리 통화를 사들이며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

한 외환 트레이더는 “일본의 무역수지 악화와 미국과의 장기금리 격차가 여전히 엔화 매도 재료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엔캐리 트레이드의 부활이 추가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며 “1달러당 140엔도 현실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엔캐리 트레이드 부활?"…美인플레 공포에 '엔화' 다시 추락

7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내 한 은행 환전센터 /사진=뉴스1

7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 내 한 은행 환전센터 /사진=뉴스1

엔화 가치가 바닥 깊은 줄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 이날은 달러당 135엔까지, 24년 만의 최고치로 환율이 치솟았다.(엔화 가치 하락) 인플레이션 공포가 심화하며 강력한 긴축 정책을 쓸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과 완화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일본의 금리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돼 엔저는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 때 엔화 환율이 달러 당 135.19엔까지 캐리 트레이드 치솟았다. 이는 1998년 10월 이래 최고치다.

앞서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6% 올라 전월보다 둔화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8.3%)를 훌쩍 뛰어넘었다. 1981년 이후 최고 수준의 물가상승이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이 이미 정점에 도달해 진정되기 시작했다는 희망을 사라지게 했다"며 "연준이 더욱 강하게 제동(긴축)을 걸어야 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기대감이 줄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 폭 확대 등 비롯한 긴축 기조에 한층 힘을 실을 것이란 시장 우려도 그만큼 커졌다.

일본은 미국과 달리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춘 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미국과 금리차가 갈수록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7월 11년 만의 금리인상에 나서기로 했지만, 일본 정부는 당분간 완화 정책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엔화가 가장 금리 낮은 통화가 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저금리 통화를 빌린 뒤 고금리 국가의 통화를 사거나 해당 국가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캐리 트레이드 경향이 활발해지며 엔화 약세의 주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이후 엔화가 비싸지면 거꾸로 이익이 줄어들거나 손실을 안을 가능성도 있지만, 일본은행의 완화 스탠스가 확고한 만큼 투자자들이 더욱 안심하고 엔을 팔고 상대적 고금리 통화를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무역수지 악화와 에너지를 비롯한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도 달러 수요 증가, 엔화 약세에 더욱 힘을 보태고 있다.

13일 기록적인 엔저로 일본 정부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급속한 엔화 약세가 진행돼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는 일본은행과 함께 외환시장의 동향이나 경제, 물가 등에 대해 긴장감을 갖고 더욱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도 이날 의회 결산위원회에 출석해 급속한 엔저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여 경제에 마이너스가 돼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하지만 임금 상승을 위해서 금융완화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 유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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