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익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6월 8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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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1,000억이 있는데, 그 종목에 100억을 투자하겠니?” “1,000억이 없으니 투자를 하는거잖아요. 있으면 이런 주식 안 사겠죠.”

“어? 어?”하는 사이에 시장은 급락하고 내가 펀드에 투자한 돈도 날아가고 있다.
국민연금도 시장을 당할 수 없다. 1000조원에 가까운 자산을 운용하는 국민연금도 올 1월에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사실 펀드 투자는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면 분산투자 효과를 누리는 펀드 투자가 직접투자보다 유리하다. 약세장 환경에서 손실을 최소화하고, 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높은 수익 펀드 유형을 살펴본다.

지난해 자산운용 시장은 두 자리 수 증가세를 보였다. 2020년 말 대비 자산이 248조원이 늘어 13% 증가한 2213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ETF와 온라인 전용펀드의 자산규모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ETF는 42% 증가한 74조원, 온라인 전용펀드는 68% 증가해 순 자산 규모가 32조원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투자여건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압력의 상승, 급등하는 금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 자산가격이 요동을 치고 있다. 지난 4월4일 금융투자협회의 펀드수익률 비교공시에 따르면 국내 운용규모 100억원 이상 모든 유형의 펀드 1774개의 과거 6개월간 수익률은 -10.25%를 기록했다. 단 1%라도 이익을 낸 펀드는 그 중 25개에 불과하다. 또한 과거 3개월간 수익률은 -2.48%를 기록해 같은 기간 거의 변동이 없었던 종합주가지수보다 낮았다.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베트남 등 일부를 제외하고 평균적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들보다 하락률이 크다. 러시아에 투자한 펀드들은 60%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당수는 환매 중단으로 환금성도 사라진 상태다. 한화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한화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은 설정규모가 500억원을 넘는다.

일반 펀드들만 수익률이 저조한 것은 아니다. 거의 1000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도 수익률 하락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 4월4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국민연금의 전체 수익률은 -3.82%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연금의 월별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4월에 기록한 -2.57% 이후 처음이다. 연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해는 2018년으로 -0.98% 였다. 그 후 2019년 +11.31%, 2020년 +9.7%, 그리고 지난해는 +10.77%를 기록했다. 지금 경기침체 국면은 장기화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스테그플레이션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기상황도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 연초 한국은행을 포함해 여러 경제 예측기관들은 경기 고점을 금년 3/4분기 정도로 예상했지만 이미 연초부터 경기가 급랭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금년 1월 생산과 소비 지표가 동시에 감소했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22개월 만이다. 생산 감소폭은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컸으며, 소비는 1년 반 만에 최대폭 감소다. 지난해 12월의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정부 주장을 감안하더라도 경기가 위축되는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

상황변화 대처 방식은 펀드마다 제각각

시장 예측능력과 운용 유연성이 성패 좌우

자산운용사들은 증권감독원 등 정부기관으로부터 규제를 받고, 펀드 자체로도 여러 제약조건 아래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상황변화에 대처하는 방식도 다양하다. 펀드가 투자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선 투자기간을 설정하고, 고객의 위험에 대한 선호도도 고려해야 한다. 그 외 투기등급 채권에 대한 투자금지, 특정 주식에 대한 투자비율의 상한 제한도 지켜야 한다. 따라서 펀드 운용에 가장 중요한 능력은 치밀한 분석력과 충분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예측력이다. 합리적 시장 예측력과 변화에 대한 유연성을 갖추지 못한 펀드들의 손실 폭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개별 펀드들은 정해진 원칙을 지키면서 상황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포트폴리오를 변경 내지 개편한다. 이를 포트폴리오 수정이라고 한다. 수정 방법에는 리밸런싱(Rebalancing)과 업그레이딩(Upgrading) 두 가지가 있다. 리밸런싱의 목적은 상황 변화가 있을 경우 포트폴리오가 갖는 원래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체계적 위험인 베타 1.1을 추구하는 펀드가 보유종목의 주가 변동으로 베타가 1.5가 되었다면, 주가 상승으로 투자비율이 높아진 주식을 매각한다. 그리고 투자비율이 낮아진 주식을 매입해 베타 수준을 약속된 1.1에 맞추는 과정이 되풀이된다.

베타(β) 계수란 개별 주식이나 펀드가 시장의 지수 변동에 반응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베타계수가 1.0 이상이면 시장보다 변동 폭이 크며, 1.0 이하면 변동 폭이 작다. 일반적으로 코스피 200을 벤치마크하는 패시브형 ‘인덱스 펀드’는 베타계수가 1에 가깝다. 공격적인 펀드일수록 베타계수가 높은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업그레이딩은 리밸런싱과 달리 포트폴리오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재설정한다. 위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기대수익을 얻고자 하거나, 기대수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을 부담하도록 포트폴리오 구성을 수정하는 것이다. 대개의 경우 성과가 좋은 종목을 찾기보다 큰 손실을 초래한 종목을 골라내 포트폴리오에서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결과는 보유종목과 시장상황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난다.

[출처=에프엔가이드]

AUM(Asset under Management) 운용중인 자산 규모.

변동성 큰 약세 국면엔 간접투자가 유리

펀드의 종목, 기간 분산투자 효과 덕분

변동성이 큰 약세국면이 장기화한다면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어느 것이 더 유리한가? 결론은 간접투자다. 펀드는 한 바구니에 여러 종목을 담을 수 있는 분산투자를 통해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변동성이 커진 시장에서 하루 종일 종목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는 전문 투자자들과 비교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변동 대처 능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만약 시장의 약세 국면이 1년 이상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일정한 금액을 3~5회에 거쳐 시기별로 나누어 투자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가 좋은 대안 중 하나다. 종목 분산이 아니라 기간을 분산해 투자하는 유형이다. 기준가가 쌀 때 사면 평균 매입 단가 낮아지고 물타기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시장 하락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도 낮아진다. 투자를 높은 수익 고려하고 있는 여유자금이라면 일시적으로 시장이 폭락하는 시기를 투자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사실 펀드를 운용하는 입장에선 약세장보다 강세장에서 수익률 관리가 더 어렵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정된 우량 대형주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초 강세 국면에선 ETF를 포함해 거의 모든 펀드들이 수익률 싸움에서 종합주가지수를 이기기가 쉽지 않다.

스타는 난세에 태어난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박현주 회장이라는 스타를 내세워 설립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IMF 사태 직전인 1997년 8월 1일 설립됐다. 그리고 현재 한국에서 운용규모 1위인 삼성자산운용은 설립 날이 그보다 약 1년 후인 1998년 9월 15일이다. 국내 1, 2위 자산운용사 모두 자본시장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태어났다.

주식값은 떨어져도 수익은 내야 한다

절대수익 찾아 나서는 펀드들

시장이 하락하면 대부분 펀드의 수익률도 함께 떨어진다. 그러나 위험부담을 지더라도 시장보다 높은 초과수익을 얻거나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유형 역시 존재한다. 일정한 범위 내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가능하면 이들 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사실 모든 펀드는 어떤 형태로든 벤치마킹 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추구한다. 펀드 운용자 입장에선 매년 꼬박꼬박 떼어가는 운용보수와 비용 정도를 최소한 벌어야 한다는 압박감도 존재한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로는 우선, 전통적 운용 범위 내에서 보다 큰 초과수익률 알파(+α)값을 추구하는 ‘목표전환형’이라는 타입이 있다. 단기적인 주가 급등이 예상될 때 목표 수익률을 빠른 시일 내에 달성하여 이익을 확보한 뒤 안전자산으로 자동전환된다. ‘목표수익률+α’를 추구하는 펀드다. 혼합형 구조를 보다 유연한 방식으로 투자토록 변형시킨 엄브렐러 펀드도 있다. 엄브렐러 펀드는 말 그대로 한 우산 아래 여러개의 펀드가 묶여 있는 형태다. 우산 속에 주식, 채권 등 성격이 서로 다른 여러 개의 하위펀드가 있어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펀드를 갈아탈 수 있다. 환매를 하지 않고도 대부분 수수료 없이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채권형 고수익 추구 펀드 중에는 과거 IMF와 같은 금융위기 때 자주 등장한 하이일드(고위험·고수익) 펀드라는 것이 있다. 말그대로 신용등급이 낮은 투기등급 채권에 주로 투자하여 위험을 감수하고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그러나 생각보다 위험도가 높지 않다. 투기 채권이라 하더라도 실질적인 부도율이 매우 낮을 수 있고, 다양한 채권에 투자해 분산효과를 노리는 펀드 유형이다.

가장 적극적으로 절대수익 α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유형은 헤지펀드다. 벤치마크 지수를 추종하는 일반 펀드와 달리, 헤지펀드는 원자재 곡물 등 다양한 자산 군을 대상으로 특화된 전략을 사용, 시장 노출을 줄이면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이들은 일반 전통적 펀드와는 달리 운용상 레버리지(차입)와 공매도(Short) 등을 이용한다. 해지펀드는 가입조건에 제약이 있다. 가입금액은 자본시장법상 최소 1억원이다. 투자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력이 바탕이 되어야만 투자가 가능하다.

헤지펀드 운용사들은 투자자들에게 차입운용과 함께 주로 공매도를 이용한 에쿼티 해지(Equity Hedge) 전략을 많이 홍보하고 있다. 이는 변동성이 확대된 국면에서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수익률 제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이종 산업 간 저평가 종목을 매수(Long)하고, 고평가 종목을 공매도(Short)하여 양쪽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펀더멘털 롱숏 전략 등이 있다. 결국 종목간 수익률 추세의 변동을 이용한 차익거래(Arbitrage)의 유형으로 이해할 수 있다.

[출처=자본시장연구원]

펀드는 ‘절대수익’을 추구할 뿐

원금과 수익을 절대 보장하는 편드는 없다

펀드가 절대수익을 추구한다고 해서 항상 수익이 발생하고 원금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높은 초과수익과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는 복잡한 구조로 구성돼 있어 실제 원금보장이 가능한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과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들이 큰 손해를 보는 경우 중 하나가 시장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때이다. 보유하고 있는 높은 수익 높은 수익 높은 수익 종목의 유동성이 급격히 줄면 매매가 불가능해지고 가격은 급락한다. 시장의 급격한 하락으로 기존 선물계약 등이 추가 증거금을 요구하는 마진콜(Margin Call)까지 당하면 손실 폭은 순식간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 펀드 구조가 이론적으로 완벽하더라도, 그 구조를 제대로 제때에 실행하려면 원하는 종목을 충분히 사고 팔 수 있을 정도로 유동성이 풍부해야 한다. 과거 미국 Long Term Capital Management사 금융사고를 살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뜨고 있는 스마트베타 ETF도 사실상 꾸준히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기대하기 힘들다. 스마트베타 상품은 패시브 방식을 유지하면서 시가총액이 아닌 다른 계량지표(예, 배당수익률) 등을 활용하기 때문에, 시가총액을 활용한 전통적 패시브 펀드와 차별화된 성과를 보여준다. 그러나 기대수익률의 관점에서는 투자자에게 지속적이고 명확한 효용을 제시하기 힘들다. 반면, 위험관리의 관점에서는 투자자로 하여금 분산투자를 유도해 위험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급락하는 시장에서 포트폴리오의 하락 위험을 일부 방어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정해진 이자를 받아 안정적이라고 믿는 채권펀드도 물가 상승 국면이 장기간 지속되면 실질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이 만만치 않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 국면에선 수익률 조정을 위해 채권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의 가중평균 만기인 듀레이션(Duration)을 일시적으로 짧게 가져가거나, 하이일드(고위험·고수익) 채권을 편입시켜 투자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을 쓴다. 듀레이션은 채권 가격의 이자율 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나타내는 매우 중요한 지표다. 금리 상승기는 듀레이션이 짧은 펀드를 선호한다. 가격 변동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서다.

종목 교체 많고 매매 빈도 잦다면 이유 찾아야

펀드 규모, 운용보수, 비용도 살펴봐야

펀드 규모는 매우 중요한 선정 요건 중 하나다. 운용 규모가 너무 작으면 시장 변동에 대응하기 힘들고, 간접투자의 장점인 포트폴리오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적정 운용 규모를 확정하기가 쉽지 않지만, 주식형의 경우 특수 목적을 갖고 있는 해지펀드가 아니라면 규모가 적어도 50억원 이상 되어야 한다. 채권펀드는 100억원 이상이 바람직하다. 해지 펀드는 투자 상품의 성격, 운용의 유연성 등 자체 고유의 특성 때문에 펀드 규모가 전통적 일반 펀드보다 작은 경우가 많다.

운용보수와 비용도 꼭 짚어봐야 한다. 절대수익이나 지속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해지펀드를 포함한 액티브 펀드는 패시브 펀드보다 요구하는 보수 수준이 높다. 종목 선정을 위한 개별 리서치 비용이 들어가고 일반 거래비용이 크기 때문이다. 보수를 많이 떼어 가면서 자의적으로 보유종목을 자주 교체하고 매매 빈도가 잦다면 이유를 살펴봐야 한다. 그 이유가 납득하기 힘들다면 분명 피해야 할 펀드다.

손해를 보고 있다면 무조건 오래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 개인의 위험감내 수준을 감안해 보다 능동적으로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 만약 과거 3~6개월 동안 투자자들이 계속 빠져나가는 상품이라면 분명히 개별 펀드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자금이탈의 원인을 정확히 이해하고 단기에 개선될 가능성이 없다면 과감히 환매에 나서야 한다.

운용사와 펀드 운용자의 개인 역량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위 말하는 과거 운용실적(Track Record)을 꼼꼼히 봐야한다. 펀드매니저도 펀드의 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마케팅을 한다. 주요 고객을 찾아가 펀드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소개하는 항목이 자신의 트랙 레코드다. 시장의 변동 폭이 클수록, 그리고 높은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일수록 운용사와 운용자 개인의 능력에 따라 위험관리나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트랙 레코드가 아무리 좋아도 펀드 운용성과의 순위 등락이 심하고 운용성과가 업계 평균을 못 따라오는 정도라면 환매를 고려해야 한다.

​작년 청산펀드 수익률 12.4% '역대 최고'

지난해 코스닥 시장 활황으로 청산된 벤처펀드가 역대 가장 높은 수익률인 12.4%를 기록했다. 특히 비대면 시대에 신성장 업종으로 부각된 바이오·의료,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등 업종이 투자금 대비 높은 수익을 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10년 간 청산펀드를 분석한 결과 2021년에 청산된 벤처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청산펀드는 최초 결성 이후 투자금을 전액 회수했거나 존속기간 만료로 해산된 펀드를 말한다.

최근 10년 간 청산펀드는 총 432개(전체 운용사 118개사)로 전체 평균 수익배수는 약 1.4배로 나타났다. 수익배수는 조합 출자금액 대비 분배금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벤처투자조합에 100억원을 출자하면 평균적으로 140억원을 돌려받는 셈이다.

청산펀드 수익률은 2016년 이전 등락을 반복했다. 연도별 청산펀드 수익률은 2016년 1.1%, 2017년 5.6%, 2018년 7.2%, 2019년 7.4%, 2020년 8.9%, 2021년 12.4%로 매년 상승세다.

청산펀드 중 플러스(+) 수익률을 거둔 펀드의 비중을 보면 2016년에는 절반 수준(53.5%)에 불과했다. 그러다 2017년 이후에 청산된 펀드는 매년 3개 중 2개 이상은 플러스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청산펀드 중 수익률이 10%를 초과하는 펀드의 비율은 최근 10년 중 지난해가 가장 높은 50.0%를 기록했다.

청산펀드 투자기업 중 코스닥 상장기업이 많을수록 수익률도 상승했다. 코스닥 1000을 돌파했던 작년은 청산펀드 투자기업 중 코스닥 상장기업 수는 98개로 역대 가장 많았다.

가장 수익배수가 높은 업종은 바이오·의료, ICT서비스, 유통·서비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오·의료 업종은 최근 5년간 매년 수익배수가 상위 2위 이내에 들면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배수를 보였다.

ICT서비스 업종은 2016년 이전에는 수익배수가 1배를 소폭 상회하며 등락을 반복했다. 그러다 2017년 이후 매년 수익배수가 2배를 넘으면서 수익배수 상위 3위 이내를 기록했다.

유통·서비스 업종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중위권 수준에 머물렀으나, 2017년부터 2021년에는 순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2020년에는 전체 업종 중 수익배수가 가장 높았다. 이는 코로나 시대에 유망산업으로 떠오른 비대면 도소매 유통 플랫폼, 비대면 서비스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 많은 업종 특성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최근 5년 간 청산된 전체 모태자펀드 86개의 수익률은 9.3%, 수익배수는 1.49배로 전체 청산펀드(8.2%, 1.46배)에 비해 수익률과 수익배수 모두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청산된 모태자펀드의 수익률(13.6%)과 수익배수(1.74배)는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 펀드를 하나라도 청산한 경험이 있는 운용사는 38개였다. 이 중 청산수익 상위 10개 운용사의 총 청산수익은 전체 수익 8426억원의 약 82.7%인 696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10개 운용사 중 최대 청산수익을 낸 운용사는 2742억원의 청산수익을 낸 한국투자파트너스였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작년 한 해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이 최고치를 달성한 데 이어 청산펀드 수익률도 계속 높아지면서 작년에 가장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은 우리 벤처투자 생태계가 더 활발해졌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박 정책관은 “벤처투자를 통해 벤처·스타트업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수익률도 낼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민간출자자들이 벤처펀드에 출자한다면 민간 중심의 벤처생태계가 높은 수익 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6일 08: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 '해외주식 모의투자 대회' 참여자들 중 글로벌ETF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높은 수익 5일부터 석 달간 진행된 이번 모의투자대회의 수익률 상위 100명은 평균 37.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증시(Dow Jones)는 2.84% 하락했다.

이들이 부진한 증시상황 속에서도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건 다양한 자산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수익률 상위 100명 중 66명이 금, 천연가스와 같은 원자재 관련 ETF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주식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자산 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새로운 수익기회를 만들어냈다. 반면 대회 참여자 중 글로벌ETF와 같은 다양한 자산 군을 활용하지 않은 주식 일변도의 투자자들은 평균 마이너스 5.3%의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수익률 대회에서는 전체 참가자 중 210%의 수익률을 올린 ID 'JSKIYA' 참여자가 전체 우승을 차지했다. JSKIYA는 높은 수익률 비결을 투자정보로 꼽았다. JSKIYA는 "삼성증권 mPOP(엠팝)으로 주로 매매했는데 글로벌 금융시장 정보뿐만 아니라 거래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하는 높은 수익 종목정보, 테마 리포트, 글로벌ETF 콘텐츠 등 양질의 투자정보를 활용할 수 있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도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은 "단순히 모의투자여서가 아니라 실제로 글로벌 ETF를 활용하면 시장의 변동성 관리를 통해 해외 개별종목에 대한 집중 투자 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5G시대의 도래와 함께 성장하는 시장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업종의 편입비중이 큰 ETF인 Communication Service Select Sector SPDR FUND, First Trust NASDAQ Technology Dividend Index Fund 등을 추천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설 연휴(2월 1일~6일)에도 해외주식투자 고객들이 불편 없이 매매할 수 있도록 해외주식데스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휴기간 해외주식 관련 전화상담과 주문 등이 필요한 고객은 삼성증권 해외주식데스크(02-2020-7306)로 연락하면 된다.

워런 버핏과의 점심이 20억인 이유

어떤 사람이 주식을 1억 원어치 샀는데 10억이 되었단 이야기는 예금을 찾아서 주식 투자를 하고 싶게 만드는 이야기임이 분명하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서 주식 투자를 해보겠다는 지인들을 보면 뜯어말리지만, 파마를 하면 어떨까 고민하던 여자가 결국엔 파마 머리로 나타나듯이 이들 역시 주식을 사고 나타난다.

주식 대박, 급등주는 허상이다. 투자를 시작한 사람들의 꿈은 투자 대박이겠지만,
이미 투자를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꿈은 투자 대박이 나서 원금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 중 대부분이 수많은 기존 투자자들과 같은 꿈을 꾸게 된다. 그 꿈의 이름은 원금 회복이다. 이들이 좇았던 것은 신기루기 때문이다.

1. 워런 버핏의 투자 수익률은 얼마인가?

물론 시장엔 언제나 상한가 종목들이 있고, 10배나 100배가 된 주식도 있다. 그리고 유료결제를 하면 주식 고수들이 미리 급등주를 알려주겠단 광고엔 지갑이 열린다.

그러나 “대박주, 급등주를 미리 찾을 수 있다”는 말이 다 허상인 증거는 명백하다. 그렇게 돈을 벌 수 있으면 그들 중 누군가는 워런 버핏보다 부자여야 하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의 수익률은 소박하다. 그의 투자 수익률은 36년간 평균 22.3%이고, 그가 세운 버크셔 헤서웨이의 투자수익률은 32년간 평균 24%이다.

워런 버핏의 수익률은 100%도 아닌 연간 22.3%이다. 그런데 어떻게 그는 최고의 부자가 되었나?

아니 누구는 몇달만에 10배가 되는 주식도 미리 알고 있다는데, 워런 버핏은 1년에 22%라니? 이 수치는 잘못된 것이 아닌가?

계산해보면 이 수치가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워런 버핏은 높은 수익 1억을 1404억으로, 그의 회사는 1억을 976억으로 만들었다.

게다가 워런 버핏은 22%의 수익률에 투자금을 늘려갔기에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의 수익률엔 ‘투자란 무엇인가?’ 에 대한 답이 있다.

투자는 두 배가 될 주식을 찾아서 오천만 원을 두 배로 만드는 게 아니라, 5% 날 주식에 10억을 넣을 수 있는 게 투자다.

2. 행운은 반복되지 않는다

“나는 10억도 없고, 세계 최고의 투자자가 싶은 게 아니다. 그저 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원할 뿐이다.”

이것이 투자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과, 이 글을 읽는 사람의 투자에 대한 태도이다.

맞다. 훌륭한 투자자가 아니어도 투자에서는 행운이 따라준다면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행운은 절대 반복되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투자를 하는 사람 중 어느 누구도 워런 버핏보다 부자가 되지 못했다는 것은 어느 누구에게도 수익률 100%는커녕 22%의 행운조차도 반복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최고의 요리는 최고의 요리사로부터 나온다. 하지만 투자에서는 행운으로 인해 높은 수익이 나올 수 있다.

“최고의 요리사는 되고 싶지 않지만, 최고의 요리는 만들고 싶다”는 사람에게서 어떤 요리를 기대할 수 있을까?

행운이 제거됐을 때 “최고의 투자자는 아니지만 높은 수익을 내고 싶다”는 사람의 결말 역시 뻔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어느 누군가에게 일어난 행운이 본인에게도 일어나길 바란다. 설사 행운이 일어나더라도 그 결말은 행운이 없었던 사람과 다르지 않다.

행운은 달콤하다. 행운은 한 번만 경험해도 그 중독성이 압도적이다. 게다가 대박이라니! 아직도 한큐에 평생 쓸 돈을 벌고 투자를 접을 수 있다고 믿는다면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잃기만 한 사람보다 대박을 터트려본 사람이 도박을 끊기 더 어려운 것과 같은 이유로, 설령 우연으로 평생 살 돈을 벌었더라도, 그는 다시 돌아와서 돈을 잃는다.

이런 과정을 통해 행운에 기댔던 투자자들의 꿈은 원금회복이 되는 것이다. 그럼 좋은 투자자들은 무엇이 다른가? 그들은 훌륭한 투자자를 꿈꾼다.

3. 무엇을 탐내고 있는가가 당신의 지향점이다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청년은 맛있는 요리를 맛볼 때마다 셰프의 요리 실력을 탐낼 것이다. 그럼 높은 수익 이 청년이 전설의 셰프를 만난다면 무엇을 물을 것 같은가?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요리는 뭔가요? 이 파프리카는 요리 재료로 어떤가요?”

“당신이 다음에 할 요리는 뭐죠? 한우 마블링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것을 물어서 그 청년은 최고의 셰프가 될 수 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하지만 최고의 투자자에게 궁금해하는 것은 이런 것들이다.

“당신이 지금 투자하고 있는 주식은 뭔가요? 이 뉴스는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당신이 다음에 투자할 종목은 뭔가요? 금리 인하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런 물음을 던지는 이유는 투자의 결과물만을 원하기 때문이다. 요리 하나를 만드는 게, 주식 한 종목을 고르는 게 목적이라면 이런 물음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20억을 내고 만난 세계 최고 투자자에게 이런 물음을 던질리 없다.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는 경매에서 최고 40억, 최근 3년 20억 이상의 가격에 낙찰됐다. 누가 이런 거금을 내고 그를 만나는가? 알려진 사람들은 펀드 매니저 같은 투자자이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를 꿈꾸는 사람들은 무엇을 탐낼까? 그들은 생각을 탐낸다. 투자자는 생각을 돈으로 바꾸는 사람이기 때문에 생각의 가치를 알고 있다.

20억을 내고 80살이 넘은 워런 버핏이 어디에 투자하는지를 물을 것 같은가? 전설의 셰프가 만든 요리보다 그가 가진 삶에 대한 태도와 요리를 대하는 자세가 궁금하지 않을까?

프로 대뷔 2년 차에 슈퍼볼 우승, 3년 차에 준우승의 쾌거를 이룩한 시애틀 시호크스의 쿼터백 러셀 윌슨. 그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게임을 대하는 자세와 팀과 본인이 강해지는 방법을 물었다.

나는 워런 버핏이 세상을 보는 방식, 삶에 대해 가지고 있는 태도, 정보를 받아들이는 논리, 그가 자신이 평생 동안 지은 생각의 집에서 세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제일 궁금하다.

그 이유는 버핏이 인간 중에서 금융 시장 전체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가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는 금융시장이 세상을 어떻게 보는지와 가장 가깝다는 뜻이다.

4. 워런 버핏과의 점심이 20억인 이유

후배가 급등하는 주식을 보여주며 이걸 따라 사야 하는지를 물었다.

“네가 1,000억이 있는데, 그 종목에 100억을 투자하겠니?”

“1,000억이 없으니 투자를 하는거잖아요. 있으면 이런 주식 안 사겠죠.”

후배는 틀렸다. 1,000억이 없는 내가 골라야 하는 주식도 1,000억 부자가 살 주식이어야 한다. 사람의 선택도 돈이 들어가면 달라지고 돈이 거대해지면 역으로 사람에게 선택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선택도 돈이 들어가면 달라진다.

부는 살아있다. 부가 거대해지면 살기 위해 몸부림친다. 그래서 부가 시킨 대로만 해도 부는 살아남고 자신의 덩치를 키워낸다.

워런 버핏의 돈은 한 은행에서 맡을 수 없고 국채와 전 세계 금융시장에 넣을 수밖에 없다. 금융 시장은 버핏처럼 1,000억, 1조, 10조 원을 가진 자들의 선택의 결과물이다.

“100억 부자가, 1,000억 부자가, 1조 부자가 이 주식을 어떻게 볼 것인가?” 이를 확장해 가면 결국엔 “시장이 이 주식을 어떻게 볼 것인가?”란 물음에 도달한다.

투자자들은 돈이 남아서 워런 버핏과의 만남에 20억을 쓴 게 아니다. 시장 전체와 대화할 수 있다면 그들은 전 재산이라도 내놓을 것이다. 미래를 보는 것 다음으로 좋은 것이 시장이 생각하는 것을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보다 큰 개인은 없기에 차선책으로 인간 중 시장에 가장 가까운 워런 버핏의 생각을 궁금해한 것이다.

버핏의 점심을 두 번 구매한 사람도 있다니, 얼마나 만족스러운 거래였는지 짐작이 가는가? 점심을 한 끼를 먹으며 들을 수 있는 워런 버핏의 생각은 20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5.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를 고민하지 마라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는 게임을 이렇게 보고 이렇게 움직이려 노력하지”라는 말에, “걔는 걔고, 나는 최고가 아니니까 내 맘대로 할래”라는 축구 유망주가 있을까? 투자엔 많다.

최고의 투자자는 부자이다. 그들이 가진 돈의 무게는 투자를 성공으로 이끈다. 금융시장은 돈 많은 사람들이 잃지 않기 위해 넣어두는 스위스 금고에 가깝다.

부자들의 돈을 잃지 않기 위한 선택은 오히려 돈을 벌어주는 아이러니를 만든다. 출발선이 다른 현실에서 부자가 아닌 사람의 선택은 둘 중 하나이다.

부자니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 하며 현실을 비관하고 빈자의 투자를 반복하거나 부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부자의 생각을 따라해 보는 것이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에서 무엇이 먼저인지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둘 중에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는 사람이 나머지 하나도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부자는 아니더라도 부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은가? 최고의 투자자가 아니더라도 최고의 투자자라면 어떤 생각을 할지 그려볼 수 있지 않은가?

“행동은 안 하고 생각만 하고 앉아있다”며 생각을 비하하는 시대에 “생각만으로 무엇이 달라질까?” 지레짐작하고 포기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차피 투자는 생각만으로 돈을 버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생각이라도 바꿔보기로 했다.

부자의 생각을 따라 하려 하는 것. 이 생각의 가격은 제로지만, 그 가치는 무한대일 수 있다. 그 생각이 맞다면 넣는 돈에 비례해서 놀라운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기 때문이다.

김부장 퇴직금 어쩌나…'-11%' 연금 수익률에 멘붕

# 40대 직장인 A 씨는 지난해까지 주식 투자는 물론 공격적으로 운용했던 퇴직연금에서도 15%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올 초부터 상황은 180도 바뀌었다. 큰 수익을 냈던 주식 계좌는 물론이고 퇴직연금마저 손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수익률이 낮아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있던 원금 보장 상품만 수익을 내고 있다.

주가 하락기에 접어들면서 원금 보장형 비중이 높은 은행과 생명·손해보험사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선방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가 상승기에 실적 배당형 비중을 높여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주가 하락기에서는 마이너스 수익률이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20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직전 1년 전체 업권의 퇴직연금 사업자 수익률은 -0.3%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말 2.0%에서 손실로 돌아선 것이다. 유형별로 보면 원리금 보장형이 높은 수익 수익률 1.51%, 실적 배당형은 -10.47%를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이 -0.31%, 생명보험 업권이 1.0%, 손해보험 업권이 1.62%, 증권 업권이 -1.96%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까지 수익률 상위를 기록하던 증권 업권은 수익률 하락 폭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증권 업권은 2018년 주가 하락기에 손실을 기록한 후 4년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퇴직연금 사업자 중 은행과 생·손보는 원리금 보장형 비중이 각각 88.1%, 94.9%, 98.8%로 높지만 증권은 실적 배당형 비중이 훨씬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년간 이어진 저금리, 유동성 장세에서 주가가 급등하며 실적 배당형 비중을 높인 증권 업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금융 환경이 급변하고 주가가 급락하자 원금 손실이라는 리스크로 돌아왔다. 장기적으로 보면 경기가 회복되고 다시 증시가 회복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 하지만 현재 퇴직을 눈앞에 둔 근로자들의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상 퇴직 시점에는 무조건 정산해야 하는 만큼 원금 회복을 기다릴 시간이 없다. 퇴직과 동시에 손실이 확정된 상태로 퇴직금을 수령해야 한다. 다만 경우에 따라 확정기여형(DC)과 동일한 연금 사업자의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로 이전할 수 있지만 일시금으로 수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당장 퇴직을 눈앞에 둔 경우가 아니더라도 노후에 높은 수익률을 기대했던 근로자들의 박탈감이 클 수 있다. 실적 배당형 비중이 높은 고객들은 1년 새 10%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고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퇴직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 업계 관계자는 “이달 시작된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는 실적 배당형 상품의 비중을 늘리자는 취지로 도입됐다”며 “장기적으로 투자하면 좋다는 금투 업계의 주장이 당장 손실을 경험한 가입자들에게 얼마나 큰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지 의문”높은 수익 높은 수익 이라고 지적했다.

원리금 보장형 퇴직연금 상품 중에서는 3% 이상의 금리를 주는 경우가 늘어나며 주가 하락기에 대안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 삼성생명이 5월 업계 최초로 3%대의 원리금 보장 상품을 출시한 후 7월 현재 최대 4%(3년 만기 IRP, 단리 기준) 금리를 주는 상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이에 다른 퇴직연금 사업자들도 3%대 상품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운용 성과에 따라 노후에 받을 퇴직금 수준이 달라진다”며 “결국 근로자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노후자금으로 사용되는 퇴직연금인 만큼 안정성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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